인공지능, 21세기의 바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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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1-27 13:31 조회6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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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의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는 실험을 한다. 첫날은 한 방울 떨어뜨리고 둘째 날은 첫날의 두 배인 두 방울을 떨어뜨리고 셋째 날은 또 전날의 두 배인 네 방울을 떨어뜨리고 넷째 날은 여덟 방울, 이렇게 매일 전날의 두 배로 물방울을 떨어뜨려 욕조에 물이 딱 절반이 차는 데 99일이 걸렸다면 욕조에 물을 가득 차게 하는 데는 총 며칠이 더 걸릴까? 물이 절반 차는 데 99일 걸렸으니 나머지 절반을 채우려면 99일이 더 필요할까? 그렇지 않다. 이제 물이 가득 차는데 필요한 날은 99일이 아니라 오로지 단 하루가 필요할 뿐이다. 바로 기하급수적 증가 때문이다. 인류의 기술 발전 또한 이와 닮았다. 현생 인류가 등장한 뒤 인류는 4만 년이란 긴 기간 동안 불을 발견하여 사용하고, 돌을 이용하여 도구를 만들고, 농경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단지 몇 가지 중요한 진보만 이뤘다. 이는 마치 욕조에 물을 100일 동안 채운다고 할 때 98일이 지나도록 고작 3% 정도의 물을 채운 상황과도 같다.
이후 신석기 시대에 농업혁명이 시작되고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를 거쳐 인류는 2천 년 동안 종이, 수레, 화약, 나침반 등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수많은 기술 발전을 이루었다. 이는 마치 12시간 만에 욕조의 물을 10%까지 채운 것과도 같다. 이어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일어나 증기기관과 방적기가 발명되고 19세기에는 전기, 20세기 초에는 비행기와 같은 것들이 발명되어 인류의 삶을 온통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20세기 후반에는 컴퓨터가 인류를 정보화 시대로 이끌었다. 불과 수백 년 만에 기술 발전의 상승 곡선은 급속히 가팔라졌다.
그렇다면 21세기, 2025년 현재 인류는 기술 축적이라는 욕조의 물을 얼마나 채운 상태일까? 지난 4만 년 동안 3%, 농업혁명 이후 2천 년 동안 10%, 산업혁명 이후 400년 동안 20%. 정보화 혁명 이후 70년 동안 30% 정도 채웠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문제는 “언제 절반(50%)을 채우느냐”이다. 왜냐하면 절반에 도달한 순간, 단 하루 만에 욕조가 가득 차듯 인류의 기술 축적량은 단숨에 100%에 다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신의 영역에 이르는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 2020년대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한 이후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전 인류 지능의 총합을 뛰어넘는 시점을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한다. 인공지능의 기하급수적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특이점의 도래 시기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의 딥마인드 기술이사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이미 2005년에 그가 쓴 저서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에서 특이점의 도래 시기를 2045년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2024년 6월에 ‘특이점이 더 가까이 왔다(The singularity is nearer)’를 새로 출간하면서 특이점의 도래 시기를 2029년으로 앞당겼다.
특이점에 도달한 순간 기술 축적 욕조의 물은 절반이 찰 것이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욕조에 물이 가득 차면 인류는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나오는 스카이넷과 같은 초인공지능(ASI,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이 등장해 인류를 지배하려는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다. 인류는 수천 년 전에 신의 권위에 도전하기 위해 바벨탑을 하늘까지 쌓으려 하다가 신의 노여움으로 온 세상에 뿔뿔이 흩어졌다. 이제 21세기에 인류는 또 인공지능이란 새로운 바벨탑을 건설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인류의 또 다른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이점의 도래 시기를 인공지능에 물어볼 수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아이티데일리, 2025. 12. 31).
이후 신석기 시대에 농업혁명이 시작되고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를 거쳐 인류는 2천 년 동안 종이, 수레, 화약, 나침반 등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수많은 기술 발전을 이루었다. 이는 마치 12시간 만에 욕조의 물을 10%까지 채운 것과도 같다. 이어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일어나 증기기관과 방적기가 발명되고 19세기에는 전기, 20세기 초에는 비행기와 같은 것들이 발명되어 인류의 삶을 온통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20세기 후반에는 컴퓨터가 인류를 정보화 시대로 이끌었다. 불과 수백 년 만에 기술 발전의 상승 곡선은 급속히 가팔라졌다.
그렇다면 21세기, 2025년 현재 인류는 기술 축적이라는 욕조의 물을 얼마나 채운 상태일까? 지난 4만 년 동안 3%, 농업혁명 이후 2천 년 동안 10%, 산업혁명 이후 400년 동안 20%. 정보화 혁명 이후 70년 동안 30% 정도 채웠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문제는 “언제 절반(50%)을 채우느냐”이다. 왜냐하면 절반에 도달한 순간, 단 하루 만에 욕조가 가득 차듯 인류의 기술 축적량은 단숨에 100%에 다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신의 영역에 이르는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 2020년대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한 이후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전 인류 지능의 총합을 뛰어넘는 시점을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한다. 인공지능의 기하급수적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특이점의 도래 시기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의 딥마인드 기술이사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이미 2005년에 그가 쓴 저서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에서 특이점의 도래 시기를 2045년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2024년 6월에 ‘특이점이 더 가까이 왔다(The singularity is nearer)’를 새로 출간하면서 특이점의 도래 시기를 2029년으로 앞당겼다.
특이점에 도달한 순간 기술 축적 욕조의 물은 절반이 찰 것이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욕조에 물이 가득 차면 인류는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나오는 스카이넷과 같은 초인공지능(ASI,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이 등장해 인류를 지배하려는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다. 인류는 수천 년 전에 신의 권위에 도전하기 위해 바벨탑을 하늘까지 쌓으려 하다가 신의 노여움으로 온 세상에 뿔뿔이 흩어졌다. 이제 21세기에 인류는 또 인공지능이란 새로운 바벨탑을 건설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인류의 또 다른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이점의 도래 시기를 인공지능에 물어볼 수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아이티데일리, 202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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